"30세가 되니 은퇴에 대한 생각이 변했다". 영화 홍보차 일본을 방문중인 배우 권상우(30)가 주간지 최신호와 독점 인터뷰를 갖고 배우로서의 포부와 은퇴 계획 등에 대해 언급했다. 권상우는 "8월 5일로 30살이 됐다. 그러나 마음은 여전히 20대이다. 나이를 먹어도 언제나 젊게 남아있고 싶다"라고 30대에 접어드는 심경을 표현했다. 이어 "30세가 되니 심경의 변화가 생기더라. 배우로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니 '보다 좋은 연기를 해야겠다'라는 욕심이 난다. '이것이 권상우다'라고 들을 만큼 나만의 색깔을 발산하는 연기를 하고 싶다. 어쨌든 재미있는 작품에 출연해서 청춘의 모습을 보여주고, 멋진 배우로 기억에 남고 싶다"라고 기존의 '마흔 전 조기 은퇴의사'에 대해 변한 심경을 밝혔다. 권상우는 "다만 50대가 되어도 생계를 위해 연기할 타이프는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작품 섭외도 계속 들어오고, 언제 은퇴할지는 모르겠다. 아직은 (팬들이 은퇴 걱정 안 해도) 괜찮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권상우는 "은퇴 후에 무엇을 할지는 모르겠다. 그림 공부는 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어렸을 때 집 형편이 어려워 20번이나 이사 다녔다. 그 때문에 어머니 혼자서 고생을 많이 했기에 '행복=집'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전에 어머니와 호주 여행을 다녀왔는데 좋아하시더라. 그래서 어머니, 형 가족과 함께 평생 살 수 있는 아름다운 집을 짓는 게 내 최고의 꿈이다. 집의 페인트칠은 내가 직접 할 것이다"라는 소망을 고백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