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로켓' 로저 클레멘스(43.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위력적인 피칭으로 또 다시 호투를 이어갔다. 클레멘스는 31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 홈구장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전에 선발등판, 7이닝 9탈삼진 3피안타 2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도 103개(스트라이크 63개)로 적당했다. 클레멘스는 이날까지 최근 3경기 20이닝 동안 단 2실점 만을 기록 중이다. 1회 3자범퇴, 2회 1사 뒤 랜스 닉스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곧바로 케빈 멘티를 병살처리하며 가볍게 수비를 마쳤다. 3회 역시 3타자를 내리 잡아낸 그는 4회 1사 뒤 제프 시릴로에게 중견수쪽 2루타, 토니 그라파니노에게 볼넷을 허용, 위기에 몰렸으나 빌 홀을 헛스윙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5회와 6회 6명의 타자를 모두 아웃으로 연결한 뒤 안타와 스트라이크아웃낫아웃, 볼넷으로 몰린 7회 2사 만루서 데이빗 벨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하지만 클레멘스는 휴스턴 타선이 상대 선발 데이브 부시에 꽁꽁 묶이는 바람에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시즌 성적은 여전히 6승4패. 다만 방어율이 2.29(종전 2.50)으로 더 낮아졌다. 부시 역시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역투에도 불구하고 승패와는 무관했다. 휴스턴은 0-0으로 승부를 알 수 없던 9회말 오브리 허프의 내야땅볼로 결승점을 뽑아 1-0 승리를 거뒀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