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선호기자]KIA 투수 이대진(32)이 돌아온다. KIA는 이대진을 31일 1군에 합류시킨 뒤 1일 1군에 등록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2004년 4월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후 2년 4개월 9일만에 1군에 복귀한다. 어깨수술 이후 지난 5월부터 본격적인 피칭훈련에 돌입했던 이대진은 7월 6일 2군경기 경산 삼성전에 중간 계투로 첫 등판, 2이닝 무안타 무실점을 기록, 1군 복귀 가능성을 열었다. 이후 2군 경기에서 10경기에 등판 2승 2패, 27⅓이닝 동안 22피안타 12사사구 14탈삼진 12실점(10자책점)으로 방어율 3.29를 기록했다. 31일 일찌감치 광주구장에 모습을 드러낸 이대진은 "오랜만에 1군 복귀를 앞두고 있어 약간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며 "이제 시작이다. 그동안은 이날을 위한 과정이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현재 몸상태나 컨디션은 모두 좋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지난 99년 2월 하와이 전지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재활에 돌입했던 이대진은 지난 2004년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지난 2000년 12월 미국 LA 조브 박사로부터 오른쪽 어깨 관절 및 물혹 제거 수술을 받고 다음 해인 2001년 9월에는 강남성심병원에서 오른쪽 어깨 충돌증후군 증세로 수술대에 올랐다. 또 2004년 10월에는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에서 오른쪽 어깨 회전근 부분 손상으로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이대진은 이 과정에서 수술과 재활, 1군복귀를 반복하며 뜨거운 야구 열정을 보여줬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