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출신의 이종격투기 프라이드 FC 헤비급 챔피언 표도르 에밀리아넨코가 8월 31일 MBC ‘무한도전’ 녹화장을 찾았다. 스튜디오에 도착한 표도르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하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 녹화에 임했다. 이 날 녹화는 표도르와 대결을 펼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마친 ‘무한도전’ 멤버들의 소개를 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특설 링 위에 올라선 유재석이 멤버들을 소개하자 한 사람씩 코믹한 설정으로 등장했으며 정준하와 정형돈은 호피무늬 레슬링 복을 입고 쇠사슬 체인을 목에 건 채 밥통을 들고 등장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무대 뒤에서 멋지게 등장한 표도르는 링 중앙에서 ‘무한도전’ 멤버들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효도르는 “아는 사람을 통해 ‘무한도전’에 대해 알고 있었다”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가장 힘이 강할 것 같은 멤버를 묻는 질문에 표도르는 “유재석이 말이 많아 강해보인다”고 대답했으며 “박명수가 가장 나이가 많아 보인다”며 제일 약할 것 같은 멤버로 지목했다. 본격적으로 펼쳐진 표도르와 ‘무한도전’ 멤버 간의 대결은 ‘암바 빠져나오기’. 효도르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한 명씩과 대결했고 기술을 설명해 주기도 하면서 멤버들을 쉽게 제압했다. 표도르는 녹화 중간 휴식시간에도 말이 통하지는 않지만 출연자들과 가벼운 장난을 치며 금방 친해졌고 멤버들의 작은 행동에도 웃음을 터뜨리는 등 경기에서와는 다른 귀여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표도르와 멤버 전원이 함께 대결한 ‘다리에 묶인 빨간 끈 풀기’ 게임에서는 정준하가 끝까지 남아 온 힘을 다해 싸웠지만 결국 효도르의 힘을 당해내지는 못했다. 표도르는 게임이 끝난 후 정준하를 최고의 선수로 꼽았으며 자신이 경기에서 착용했던 글러브에 사인을 담아 선물했다. ‘무한도전’ 표도르 특집은 9월 9일 방송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