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가 돌아왔다'. 1년 3개월 만에 MSL에 돌아온 '천재' 이윤열이 멋진 복귀 신고를 했다. 31일 서울 삼성동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프링글스 MSL 시즌 2' 2주차 3경기에서 이윤열(22, 팬택)은 절묘한 타이밍의 드롭십 러시로 박용욱(SKT)에게 치명타를 가하고, 16강 승자전에 진출했다. 이윤열은 원팩토리 이후 FD 전략을 구사하는 척하고는 스타포트를 올려 드롭십 공격을 준비했다. 이에 맞선 박용욱은 로보틱스를 올려 셔틀-리버로 이윤열의 본진을 노리는 전략. 이윤열은 첫 번째 드롭십으로 3 벌쳐,두 번째 드롭십으로 2 탱크 드롭을 통해 박용욱의 일꾼을 괴멸시켰다. 반면 박용욱의 리버는 이윤열의 탱크에 잡혔고 9시 섬지역 확장도 이윤열의 레이스에 발각되며 GG를 선언했다. 초반 마린, 벌쳐, 탱크로 박용욱에게 견제를 들어가 FD전략을 구사하는 것 처럼 보인 이윤열은 "박용욱 선수가 투게이트 사업 드라군이후 셔틀-리버로 나갈지 페이크일지 헷갈렷지만 준비해 온 전략으로 밀고 나갔다"며 "만약 방어적으로 경기를 했다면 패했을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윤열은 "앞으로 무대에 자주 서고 싶다"면서 "아직 본선일 뿐이다. 4강이나 결승까지 올라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내 경기력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프링글스 MSL 시즌2 2주차 1경기 전상욱(테란, 7시) 변은종(저그, 1시). 2경기 박대만(프로토스, 1시) 승 조용호(저그, 11시). 3경기 박용욱(프로토스, 7시) 이윤열(테란, 5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