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환, KIA에 5전 전승 '호랑이 킬러'
OSEN 기자
발행 2006.08.31 21: 43

[OSEN=광주, 이선호기자]한화 우완투수 문동환(34)이 KIA전 5연승을 기록, 호랑이 킬러로 자리 잡았다. 한화는 31일 KIA와의 광주 원정경기에서 문동환의 호투와 중반이후 강한 응집력을 과시하며 6-0으로 승리, 시즌 54승45패2무를 기록했다. KIA는 한화와의 3연전에서 1승2패로 부진, 48승48패3무를 마크했다. 한화는 초반 기회를 날려 어려운 행보를 했다. 1회초 1사만루에서 후속타 불발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2회초 무사 1,2루에서는 병살타가 나와 득점이 무산됐다. 이쯤 되면 흐름이 KIA로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마운드에는 문동환이 무실점으로 버티고 있었다. KIA는 1회초 선발투수 박정태의 제구력이 난조 기미를 보이자 곧바로 신용운을 내세워 5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6회 신용운이 내려가자 한바탕 파고가 일었다. 한화는 6회 공격에서 1사후 이도형의 중전안타, 이범호의 볼넷, 심광호의 내야안타로 2사 만루찬스를 잡고 김민재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두 점을 뽑았다. 7회 공격에서도 고동진의 우중간 2루타와 볼넷으로 2사1,2루에서 이범호의 중전안타로 한 점을 뽑아 3-0으로 달아났다. 또 8회초 2사 만루에서는 김태균의 볼넷과 이도형의 2타점 중전안타로 6-0 승부를 결정냈다. 한화는 6점 모두 2사후에 뽑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문동환은 8회까지 KIA 타선을 3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4승째를 거두었다. 특히 올해 KIA를 상대로 5전 전승을 올렸고 30⅔이닝(5자책점) 평균자책점 1.48을 마크, 천적투수가 됐다. 고동진이 3안타, 김민재와 이도형이 2타점씩 활약했다. KIA는 문동환의 역투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완패했다. 세 번째 투수 조태수가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문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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