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는 안던져요?". 31일 광주 KIA전에서 8이닝 무실점으로 KIA전 5연승이자 시즌 14승째을 따낸 한화 문동환(34)은 아직도 다승왕의 꿈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류현진을 가르키며) 쟤는 안던져요?"라며 "이미 포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신 자신의 시즌 최다승인 17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문동환은 이날 평균자책점을 2.77로 끌어내렸다. -삼성전(27일) 부진 이후 4일만에 등판해 호투했는데. ▲초반에는 힘들었다. 초반에는 슬라이더를 많이 던졌고 후반에는 체인지업으로 승부했다. KIA 타자들이 직구를 많이 기다린 것 같았다. -유독 KIA에 강한 것 같은데. ▲특별히 쉬운 것은 없다. 홈런타자가 없긴 하지만 공보면 무조건 치는 타자들이 더 무섭다. 실투 하나면 맞는다. 오늘은 잘맞은 타구가 많았는데 우리 수비수들이 잘해줘 무사히 넘어갔다. -다승왕을 노리고 있나. ▲이미 포기했다. (나도 던지면) 쟤도(류현진)도 던진다. 올해는 포기하고 대신 나의 시즌 최다승인 17승을 올리든지 아니면 17승을 넘겠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