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실수가 있었지만 이겼다는 게 만족스럽다". '퍼펙트 테란' 서지훈(21, CJ)이 1시즌을 쉬고 복귀 무대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서지훈은 31일 MBC게임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9차 MSL' 16강전 서경종과의 맞대결에서 완벽한 승리를 이끌며 16강 승자전에 올라섰다. 서지훈은 "오랜만에 돌아온 무대라 기분 좋았고 승리까지 거둬 기뻤다"라며 "이겼다는 것에 만족한다. 잔 실수가 있었지만 다음에 잘하겠다"고 말했다. 서지훈은 평소에는 보여주지 않았던 여러 가지 플레이를 보여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벌쳐를 활용해 서경종을 흔들었고 승기를 잡은 이후 각종 유닛을 쏟아내며 서경종을 몰아붙였다. "경기를 특별하게 조급하게 하기 보다는 이것저것 많은 유닛을 사용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저그가 '뮤탈리스크 모으기'를 통해 많이 강해졌다. 테란이 저그를 제압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을 때 벌쳐가 제격이더라. 앞으로 나를 만나는 저그들은 벌쳐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벌쳐가 뮤탈보다 빠르다(웃음)"고 덧붙였다. 16강 승자전에서 맞붙게 될 이윤열에 대해 서지훈은 "이윤열 선수가 테란전이 편하다고 얘기 하듯 나도 오히려 이윤열 선수가 편하다. 테란전에는 자신이 있기때문에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며 테란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끝으로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 서지훈은 "지금은 1승 1승 지지않고 이기는 게 중요하다"면서 "아직 목표를 말할 단계는 아닌것 같다"고 밝혔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