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득점 기계' 안드리 셰브첸코(30)를 첼시로 떠나보낸 AC 밀란이 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히카르두 올리베이라(26)로 공백을 메웠다. AC 밀란은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8월 31일(한국시간) 레알 베티스의 올리베이라를 5년 계약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AC 밀란은 올리베이라를 영입하면서 현금과 함께 미드필더 요한 포겔을 내줬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1750만 유로(약 216억 원)로 예상했다. 올리베이라는 이적이 확정된 뒤 가진 와의 인터뷰에서 "AC 밀란이 세계 최고 클럽 중 하나여서 너무 기쁘다. 이런 기회가 온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이탈리아에서 성공할 것이며 대표팀에도 복귀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걸출한 공격수인 셰브첸코를 잃은 AC 밀란은 '축구황제'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 영입에 나섰지만 '퇴짜'를 맞은 뒤 지난주부터 올리베이라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AC 밀란은 올리베이라를 비롯해 알베르토 질라르디노, 필리포 인자기, 미첼 피콜로 등의 공격수로 2006-2007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지난 2003년 발렌시아에서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든 올리베이라는 이듬해 베티스로 이적했고 2004-2005 시즌에는 22골로 '킬러 본능'을 뽐낸 바 있다. 올리베이라는 브라질 대표팀의 일원으로 2004년과 2005년 각각 코파 아메리카,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정상을 맛봤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독일 월드컵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iam905@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