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표적인 아이돌 그룹 아라시가 오는 11월 11,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을 갖는 것으로 밝혀졌다. 등 일본의 주요 스포츠신문들은 9월 1일자에서 일제히 ‘아라시가 7000명을 수용하는 장충체육관에서 이틀간 공연을 펼쳐 1만 4000여 관객을 동원할 계획이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 의미를 크게 부여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오노 사토시, 사쿠라이 쇼, 아이바 마사키, 니노미야 가즈나리, 마츠모토 준 등 5인조로 구성된 아라시는 우리나라로 치면 신화나 동방신기 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그룹이다. 가장 대중적인 스타라 할 수 있는 그룹이 한국 팬들 앞에서 단독공연을 펼친다는 것은 한일 문화교류의 역사에서도 한 획을 그을 일이다. 아라시의 공연은 일본 가요계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기획사 쟈니스 소속 가수들 중 첫 내한공연이라는 의미도 있다. 쟈니스는 1965년 회사 설립 이후 수십 년간 일본 최고 인기의 아이돌 그룹을 탄생시키며 가요계를 좌지우지해 온 연예기획사이다. 소년대 SMAP TOKIO V6 등이 모두 쟈니스에서 배출한 아이돌 그룹이다. 우리나라에서는 HOT와 동방신기를 탄생시킨 SM엔터테인먼트가 쟈니스와 비슷한 성장과정을 밝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룹 아라시는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탄탄한 팬층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 7월 31일 새 싱글앨범 발매에 맞춰 잠시 우리나라를 찾았을 때 인천공항 스카이 파라다이스 라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소식을 듣고 약 2000여명의 우리나라 팬들이 기자회견장 주변에 진을 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보여준 팬들의 반응이 아라시의 단독 공연 기획에 힘을 주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쟈니스 소속 가수 중에서는 V6가 작년 12월 ‘한일 우정 기념 콘서트’에 출연 했고 아라시도 9월 22일 광주에서 열리는 ‘2006 아시아 송 페스티벌’에 참석하지만 이 행사는 모두 게스트 출연이지 단독 공연은 아니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