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러, 안전 문제로 코트디부아르 감독직 사양
OSEN 기자
발행 2006.09.01 09: 36

위르겐 콜러 전 뒤스부르크 감독이 개인적인 이유로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사령탑 취임을 돌연 포기했다. 로이터 통신은 1일(한국시간) 독일 대표팀 명 수비수 출신 콜러 감독이 안전 문제를 이유로 감독직을 사양했다고 코트디부아르축구협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초 코트디부아르축구협회는 2년 계약을 맺고 콜러 감독에게 2008년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을 맡길 예정이었지만 마지막 계약서에 사인하는 과정에서 콜러 감독은 서아프리카 지역의 전쟁 등 안전 문제를 이유로 감독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콜러 감독은 지난달 31일 독일 축구 전문지 와의 인터뷰에서는 "대표팀 감독직을 맡는 것이 분명 좋은 일임은 분명하지만 아직까지는 클럽팀을 지휘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코트디부아르의 람버트 페 케세 부회장은 "마지막 순간 콜러 감독의 가족들이 난색을 표명했다. 특히 콜러 감독의 부인이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모든 것이 합의된 상황에서 계약서에 사인하는 절차만 남겨두고 이런 일이 발생해 너무나도 실망스럽다. 당장 다음달에 열리는 가봉과의 아프리칸 네이션스컵 예선전을 앞두고 급해지게 됐다"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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