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베테랑 좌완 웰스 영입 성공
OSEN 기자
발행 2006.09.01 09: 56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33)의 부상자 명단(DL) 등재로 선발로테이션에 구멍이 뚫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베테랑 좌완 데이빗 웰스 영입에 성공했다.
AP통신은 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보스턴 레드삭스로부터 웰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보스턴은 대신 추후 선수 지명 또는 현금을 받기로 합의했다.
이로써 웰스는 지난 2004년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활약한 뒤 2년만에 다시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당시 그는 12승 8패 방어율 3.73의 준수한 성적을 올린 뒤 보스턴으로 이적했다. 웰스는 샌디에이고가 포스트시즌에 나설 경우 플레이오프 로스터에도 등재될 수 있다.
웰스는 올 시즌 보스턴서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8경기서 2승3패 방어율 4.98에 그쳤다. 하지만 8월 들어 치른 5번의 경기에서 2승 2패 방어율 2.65를 기록해 시즌 후반 중요한 경기에서 자기 몫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웰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뜻을 이미 밝힌 상태다. 따라서 올 시즌 뒤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박찬호가 내년에도 샌디에이고에 남을 경우 입지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하지만 박찬호가 시즌 막판 정상적인 몸상태를 되찾더라도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서기는 다소 힘들어졌다. 웰스가 잔여 시즌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피칭을 펼친다면 박찬호의 가을잔치 등판 꿈은 다시 한 번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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