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49호포, 필라델피아 신기록
OSEN 기자
발행 2006.09.01 10: 39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거포 라이언 하워드(27)가 빅리그 입문 3년만에 구단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워드는 1일(한국시간) RFK스타디움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 4회 상대 선발 페드로 아스타시오로부터 우중간 관중석 상단에 떨어지는 대형 홈런을 기록, 시즌 49호째를 마크했다. 최근 6경기서 무려 5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무서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 홈런으로 하워드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3루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마이크 슈미트가 지난 1980년 세운 기존 프랜차이즈 기록을 1개 경신하며 필라델피아 역사상 한 시즌에 가장 많은 홈런을 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 내셔널리그 홈런 부문 2위인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 43개)와의 격차를 6개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최근 심장박동 이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데이빗 오르티스(보스턴, 47개)와의 차이도 2개로 늘리며 메이저리그 홈런왕을 향해 박차를 가했다. 하워드는 올 시즌 홈런은 물론 타점(128개) 부문에서도 독주를 계속하고 있어 더블크라운 등극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04년 데뷔한 그는 19경기서 2개의 홈런을 친 뒤 지난해 22개의 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올해 올스타 홈런더비에서도 왕좌를 차지한 그는 빅리그 3번째 시즌이 채 끝나지 않은 현재 통산 73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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