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여자축구 강국인 북한과 중국이 20세 이하 세계여자청소년선수권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북한은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밤 러시아 모스크바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06 U-20 여자 세계선수권 준결승전에서 후반 42분에 터진 이은향의 선제 결승골로 브라질을 1-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또 중국은 1일 새벽 같은 장소에서 가진 미국과의 준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전후반 30분 등 120분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 역시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북한과 중국은 오는 4일 새벽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맞붙게 됐고 아쉽게 무릎을 꿇은 브라질과 미국은 오는 3일 밤 3~4위전을 갖게 됐다. 특히 북한은 C조 예선에서 10득점, 무실점의 기록으로 조 1위로 8강에 오른 뒤 프랑스에 2-1로 승리했던 8강전을 제외하고 5경기에서 13득점, 1실점의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고 중국 역시 B조 예선에서 6득점, 1실점으로 8강에 진출한 뒤 홈팀 러시아를 4-0으로 대파하는 등 5경기에서 10득점, 1실점을 기록 중이다. 또 지난 2004년 대회에서 독일에 1-2로 져 준우승에 그쳤던 중국은 두번째 출전만에 정상을 노리게 됐고 북한은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해 결승까지 올랐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