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용으로 찍은 사진에서 우연히 ‘원숭이 문양 무릎’이 발견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아유미가 정말 ‘원숭이 선생님’이 됐다. 9월 2일 첫 방송되는 SBS TV ‘실제상황! 토요일’의 ‘너의 손이 되어줄게, 내사랑 몽키!’ 코너에서 DJ DOC의 정재용과 함께 원숭이를 훈육하는 일을 맡았다. 아유미의 ‘원숭이 무릎’ 해프닝은 화보용으로 찍은 아유미의 사진 속에서 마치 원숭이 얼굴을 새긴 듯한 문양이 무릎에서 발견되면서 벌어졌다. 거울에 기대어 포즈를 취하고 있는 아유미의 왼쪽 무릎뼈가 마치 원숭이 얼굴처럼 눈 코 입의 형상을 드러내 화제가 됐다. 지난 8월 29일 아유미와 정재용은 강화도의 한 펜션에서 원숭이 5마리와 프로그램 녹화를 시작했다. 원숭이들에게 옷을 입히는 것이 이 날의 과제였다. 둘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가까스로 옷을 입히는데 성공했다. 정재용과 아유미가 원숭이와 씨름을 하는 이유는 ‘헬핑 핸즈 멍키즈’라고 하는 장애인 도우미 원숭이를 훈육하는 임무를 맡았기 때문이다. ‘너의 손이 되어줄게, 내 사랑 몽키!’ 코너에서는 척수염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10살 난 현빈 양에게 손과 발이 되어 줄 원숭이를 보내 주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정재용과 아유미가 가르치는 원숭이들이 바로 현빈 양에게 보내게 될 도우미 원숭이이다. 겁 많기로 소문난 아유미는 SBS 인터넷 홈페이지 PR페이지에 공개된 SBS 홍보팀과의 동영상 인터뷰에서 “이런 일이 처음이고 한국말도 잘 못해 부족함이 많지만 어려운 환경에 놓인 현빈 양에도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재용도 “좋은 일을 하나도 안 할 것 같은 제가 좋은 일 한번 해보겠다고 착한 아유미와 손을 잡았다”며 기뻐했다. 올해 유달리 원숭이와 인연이 많은 아유미의 ‘원숭이 길들이기’는 9월 2일 ‘실제상황! 토요일’에서 첫 방송된다. 100c@osen.co.kr 원숭이와 친해지려고 노력하는 아유미와 정재용. /S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