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 두산 이종욱에게 '혼났다'
OSEN 기자
발행 2006.09.01 21: 52

괴물 루키 류현진(19)이 두산의 발에 무너졌다. 그러나 역대 신인 최다탈삼진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류현진과 선발 대결을 벌인 두산 이혜천은 승리를 거뒀으나 평균자책점 1위 탈환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1일 두산과의 청주 경기에서 17승을 노리고 선발 등판했으나 6⅓이닝동안 9안타를 맞고 6실점(4자책), 시즌 5패째를 당했다. 그러나 탈삼진 8개를 보태 시즌 177개를 기록, 지난 2002년 KIA 김진우가 세운 신인 최다탈삼진 타이기록을 세웠다. 두산은 난적 류현진을 잡고 6-3으로 승리, 시즌 47승2무49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시즌 46패째(54승1무). 이날 두산의 히어로 이종욱은 류현진과 세 번 대결을 벌여 모두 안타로 출루했고 빠른 발로 괴롭혔다. 5타수3안타3득점. 이종욱은 0-0이던 3회초 2사후 1루수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강동우의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어 강동우가 볼넷을 얻어 1,2루가 됐고 안경현이 우익수 옆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여 2-0. 이종욱은 2-2이던 5회 1사2루에서 중전안타를 터트려 두산의 승리를 불렀다. 이때 한화 중견수의 실책이 터져나와 두산은 행운의 한 점을 뽑았다. 2루까지 진출한 이종욱은 다음타자 강동우의 투수앞 땅볼때 홈까지 쇄도하는 센스를 발휘, 점수를 4-2로 벌렸다. 세 번째 타석에서도 류현진은 이종욱을 막지 못했다. 이종욱은 4-3으로 쫓기던 7회초1사후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터트렸다. 결국 류현진은 다음 타자 강동우에게 중월 투런홈런을 맞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이 올 들어 6점을 내준 경우는 이번이 세 번째다. 평균자책점은 2.25에서 2.38로 불어났다. 그러나 두산 선발 이혜천도 이날 5이닝동안 3실점, 방어율이 2.42로 높아져 류현진을 추월하지 못했다. 두산은 이혜천에 이어 박명환(3이닝 무실점)과 정재훈(1이닝 무실점)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한화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화는 5안타에 그쳤다. sunny@osen.co.kr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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