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4일 '선발직 걸고' 다저스전 출격
OSEN 기자
발행 2006.09.01 21: 59

콜로라도 김병현(27)이 '선발직을 걸고' LA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콜로라도는 1일(한국시간) 배포한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현이 오는 4일 다저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라고 예고했다. 상대 선발은 루키 우완 채드 빌링슬리로 발표됐다. 서재응(현 탬파베이)을 밀어내고 다저스 선발진에 진입한 빌링슬리는 현재 5승 3패 평균자책점 3.02의 호성적을 내고 있다. 이에 비해 김병현의 성적은 7승 10패, 평균자책점 5.49. 특히 8월 들어 다섯 차례 등판에서 4연패를 당하고 있다. 이 탓에 김병현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은 '선발진 제외 가능성'을 운운하는 실정이다. 일단 '대안 부재론'에 힘입어 김병현에게 한 차례 더 기회가 왔으나 여기서도 삐끗할 경우 선발진 탈락이란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시즌 후 콜로라도와의 재계약 문제까지 얽혀있기에 다저스전 투구는 더욱 중요하다. 전통적으로 다저스와 다저스타디움에서 초강세를 띠어 온 김병현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노리는 다저스의 기세를 어떻게 막아낼지 주목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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