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4위 싸움의 최대 승부처인 기아 타이거즈와의 홈 3연전 첫 경기를 3시간 30분 총력전 끝에 잡았다. SK는 1일 기아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박경완-정경배의 홈런포와 6회말 1사 1,3루에서 나온 정근우의 유격수 땅볼로 결승점을 뽑았다. SK는 마운드에서 선발 윤길현을 시작으로 김경태-정대현-카브레라를 릴레이 투입, 4-3 승리를 지켜냈다. 기아는 3회 김원섭의 희생플라이와 5회 SK 유격수 이대수-우익수 이진영의 어설픈 수비에 편승해 3-3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믿었던 용병 우완 그레이싱어가 박경완(2회 솔로), 정경배(4회 투런)을 맞는 등 5⅔이닝 4실점, 한 번도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여기다 9회 2사 2루에서 나온 대타 손지환의 좌전안타 때 2루주자 이종범이 홈에서 아웃돼 끝내 반전의 계기를 잡지 못했다. SK는 이날 승리로 4위 기아에 0.5게임차로 따라붙어 4강 레이스를 안갯속으로 몰아 넣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