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호-이관명, 북한 첫 러시아리그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6.09.02 11: 06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북한의 호나우두'라는 호평을 들었던 최명호(18)와 이관명(24)이 러시아 크릴랴 쇼베토프에 입단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www.the-afc.com)를 통해 지난해 AFC 최우수 청소년선수상을 받았던 최명호와 이관명 등 북한 선수 2명이 크릴랴 소베토프와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 크릴랴 소베토프 역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www.kc-camapa.ru)를 통해 지난달 31일 이들이 계약한 사실을 전하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구단 홈페이지 선수명단에 최명호는 53번, 이관명은 54번의 등번호를 받았고 모두 미드필더로 등록됐다. 최명호는 지난해 페루에서 열렸던 17세 이하 FIFA 월드컵에서 4경기에서 3골을 넣는 등 FIFA가 뽑은 '미래의 스타'에도 선정됐던 북한의 차세대 특급 공격수지만 이관명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다. 크릴랴 소베토프는 지난 4월 유망주 발굴을 위해 1주일동안 북한을 직접 방문한 적도 있을 만큼 북한 축구에 상당한 관심을 쏟고 있는 구단으로 지난달 중순부터 최명호와 이관명을 초청, 입단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현재 크릴랴 소베토프에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로 출전했던 수비형 미드필더 안드리 후신(34)이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한편 크릴랴 소베토프는 오는 18일 현영민 김동진 이호 등이 속해 있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와 원정경기를 갖기로 예정되어 있어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의 남북 대결이 기대되고 있다. tankpark@osen.co.kr 지난해 AFC 최우수 청소년선수상을 수상한 최명호=AF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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