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박스 내한공연, 무명 신인 오프닝에 '눈길'
OSEN 기자
발행 2006.09.02 13: 42

세계적인 유명 팝 가수 스위트박스와 한국의 신인 가수 베이지가 한 무대에 선다.
9월 9일과 10일 양일 간 서울 평화의 광장 전쟁기념관에서 열릴 스위트박스의 내한 공연에 아직 얼굴도 알려지지 않은 신인가수 베이지가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는 영광을 안았다.
미국의 톱스타로 아시아 전역에서 다양한 팬 층을 확보하고 있는 스위트박스는 국내에서도 역시 각종 음악 포털 사이트를 비롯해 싸이월드, 모바일 서비스 등에서 음원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처럼 인기 있는 스위트박스의 한국 공연을 함께 꾸밀 국내 가수는 의외로 음반조차 출시되지 않은 무명 신인 베이지. 최고의 게스트가 함께 할 것이라는 대중들의 예상을 깨고 전혀 알려지지 않은 베이지가 오프닝 무대의 기회를 잡아 눈길을 끈다.
스위트박스의 콘서트가 첫 데뷔무대로 기록될 베이지는 현재 단국대 생활음악과에 재학중인 스물 한 살의 음악학도로 고등학교 시절부터 재즈보컬리스트로 활동하며 다수의 클럽 공연을 통해 실력을 다졌다.
베이지가 국내의 많은 가수들을 제치고 스위트박스의 공연에 나서게 된 것은 뛰어난 가창력때문. 국내 공연기획사 측을 통해 베이지의 데모 테이프를 듣게 된 스위트박스가 가창력을 칭찬하며 자신의 공연 오프닝 무대를 꾸며줄 것을 직접 부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지 소속사인 지앤지 프로덕션의 관계자는 “스위트박스로부터 동양적인 섹시한 목소리를 가진 특별한 가수라는 극찬을 전해 들었다”며 “큰 무대의 경험이 없는 베이지에게 스위트박스의 무대는 무척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스위트박스가 워낙 적극적으로 제안해왔고 베이지 역시 평소 그녀의 음악을 즐겨 듣던 팬이기 때문에 기꺼이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베이지는 이번 공연에서 스위트박스의 히트곡 ‘life is cool’을 피아노 연주와 함께 부르며 앤의 ‘기억만이라도’, 아레사 프랭클린의 ‘chain of fool’ 등 총 세 곡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베이지는 앨범 녹음 마무리 작업 중에 있으며 올 하반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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