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3G 연속골' 한국, 부산컵 우승
OSEN 기자
발행 2006.09.02 16: 57

19세 이하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슬로바키아도 물리치고 2006 부산컵 4개국 청소년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2일 부산 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최종전에서 심영성과 이상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슬로바키아를 2-0으로 물리쳤다. 미국전 5-0 대승과 아르헨티나전 2-1 역전승에 이어 3연승한 한국은 4개국 중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하며 부산컵 정상을 차지했다. 또 이날 한국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이상호는 미국전 2골과 아르헨티나전 1골을 포함, 3경기 연속골과 4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과 슬로바키아에 0-5, 0-1 패배를 당했던 미국이 아르헨티나에 3-1로 승리,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로 슬로바키아를 맞이한 한국은 그야말로 전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수비 후 역습작전을 들고 나온 슬로바키아를 맞아 파상 공세를 펼친 한국은 경기 시작 11분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11분 왼쪽 측면을 돌파하던 박주호가 공이 라인을 벗어나기 전에 패스를 올렸고 심영성이 페널티지역 가운데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슬로바키아의 골문을 뚫은 것.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린 한국은 2분 뒤 이청용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이상호가 수비수와 경합하면서 슈팅으로 연결, 다시 슬로바키아의 골망을 흔들며 기분좋게 2-0으로 달아났다. 중원을 완전히 장악하며 경기를 지배한 한국은 너무 일찌감치 앞서가 집중력이 떨어진 탓인지 전반 25분 수비진의 실수에 따른 토마스 자포토카의 빠른 돌파, 전반 41분 피터 마티아의 강력한 슈팅을 허용했지만 실점 위기를 넘기며 전반을 2-0으로 끝냈다. 한국은 후반 들어 마티아 대신 나온 야쿱 페토프스키를 앞세우며 공격 빈도를 높인 슬로바키아에게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 공격이 날카롭지 못해 골을 내주지 않았으나 전반처럼 압도적인 모습을 이어가지 못했고 추가골을 터뜨리지 못한 채 경기를 끝냈다. ■ 부산컵 전적 ▲ 8월 29일 아르헨티나 2 - 0 슬로바키아 한국 5 - 0 미국 ▲ 8월 31일 슬로바키아 1 - 0 미국 한국 2 - 1 아르헨티나 ▲ 9월 2일 미국 3 - 1 아르헨티나 한국 2 - 0 슬로바키아 ■ 부산컵 최종 순위 ① 한국 3승 득 9, 실 1 / +8 ② 아르헨티나 1승 2패 득 4, 실 5 / -1 ③ 슬로바키아 1승 2패 득 1, 실 4 / -3 ④ 미국 1승 2패 득 3, 실 7 / -4 tankpark@osen.co.kr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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