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리그 목표는 당연히 우승입니다". 주훈 감독은 팬택과의 개막전을 앞두고 후기리그 출사표를 묻는 질문에 우승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터운 선수층과 절묘한 신구조화로 팀의 우승을 자신했다. 역대 전적 4승 4패의 라이벌 팬택과의 대결이었지만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넘쳤다. SKT는 2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개막전에서 '맞수'인 팬택을 3-1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올렸다. 대표적인 슬로 스타터 팀인 SKT는 박태민, 김성제-윤종민 조, 최연성 등 팀의 주축선수들이 활약을 앞세워 4시즌만에 첫 개막전 승리를 했다. 선봉장으로 나선 '운영의 마술사' 박태민은 오랜 선수 생활에서 나온 경험을 앞세워 김제춘을 제압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팬택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2세트에 출전한 손영훈은 이번 시즌 첫 출전한 루오시안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SKT는 김성제-윤종민 듀오가 나선 3세트 팀플전을 잡아내며 다시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김성제-윤종민 조는 안기효-임동혁 조의 파상적인 초반 공격을 침착하게 방어하며 각개 격파하는 전략으로 팀 승리의 밑거름을 마련했다. 안기효-임동혁 조는 초반 너무 공격적으로 나선 무리한 운영으로 인해 경기를 쉽게 내줬다. '괴물'과 '천재'의 대결로 화제를 모았던 4세트에서는 최연성이 라이벌 이윤열을 꺾고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최연성의 중앙지역 전진 배럭에 더블 커맨드를 구사한 이윤열이 휘둘리며 시작한 경기는 최연성이 한발 앞서나가는 운영으로 이윤열을 제압하며 팀의 3-1 승리를 매듭지었다. ◆ 스카이 프로리그 2006 후기리그 개막전. ▲ SKT T1 3 - 1 팬택 EX. 1세트 박태민(저그, 5시) 승 김재춘(저그, 11시). 2세트 루오시안(프로토스, 11시) 손영훈(프로토스, 1시) 승. 3세트 김성제(프, 7시)/윤종민(저, 9시) 승 안기효(프, 1시)/임동혁(저, 5시). 4세트 최연성(테란, 1시) 승 이윤열(테란, 5시). scrapper@osen.co.kr
'괴물' 최연성 부활, SKT 산뜻한 첫 승
OSEN
기자
발행 2006.09.02 16: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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