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열과의 경기는 언제나 (가슴) 떨린다". 2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프로리그 개막전에서 라이벌 이윤열을 꺾고 팀 승리를 책임진 최연성은 그 기쁨에 여느 때보다 환하게 웃었다. 최연성은 "팀의 개막전에서는 처음 이긴 것 같다. 마무리를 내가 해서 좋고 라이벌 이윤열을 이겨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상대 전적과 상관없이 이윤열은 아마추어 때부터 4차원의 벽을 느끼게 한 선수 중 하나다. 그래서 경기를 할 때마다 떨린다"고 설명했다. 최근들어 부쩍 팀 내 다른 테란들이 성장한 것에 대해 최연성은 "잘한다. 너무 잘해서인지 비교당할 때가 많다. 이제는 내가 분발해야 하고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원래 다른 사람들의 경기는 안보고 내가 스스로 만든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이제는 좋은 것을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양대 방송국 예선까지 떨어져 고전을 거듭하는 것에 대해 "전에 우승을 하고 나서 시드를 반납하고 예선부터 다시 시작했으면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최연성은 끝으로 "팀의 5연속 우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