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2일 벌어진 이란과의 2007 아시안컵 축구 예선전에 박지성(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재진(25, 시미즈 S-펄스), 설기현(27, 레딩)이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했다. 핌 베어벡 감독은 이란과의 경기 직전 발표한 출전선수 명단에서 조재진을 중심으로 박지성과 설기현을 좌우에 포진시키는 '스리톱'으로 선발 출격시켰다. 또 미드필드진에는 김두현(24, 성남 일화)을 중앙에 세우고 김남일(29, 수원 삼성)과 이호(22,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기용했다. 가장 눈에 띈 것은 바로 포백 수비진의 기용. 김동진(24,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이영표(29, 토튼햄 핫스퍼) 송종국(27, 수원 삼성) 김상식(30, 성남 일화)이 포백으로 선발 출격, 왼쪽 풀백 요원인 김동진이 김상식과 중앙에 서고 이영표와 송종국이 좌우 풀백으로 나왔다. 골문에는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운재(33, 수원 삼성) 대신 지난 대만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김영광(23, 전남)이 기용됐다. 한편 이란도 수비수 라만 레자에이(메시나)를 비롯해 미드필더 메디 마다비키아(함부르크 SV), 자바드 네쿠남(오사수나), 알리 카리미(바이에른 뮌헨), 안드라니크 테이무리안(볼튼 원더러스), 바히드 하셰미안(하노버 96) 등 독일 분데스리가 3명과 이탈리아 세리에 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 선수를 선발로 출격시키며 '맞불'을 놓았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