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팀 시즌 최다 안타 및 최다 득점을 올리는 폭발적 공격력으로 롯데를 대파하며 전날 완패를 설욕했다. 현대 선발 우완 전준호는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돼 올 시즌 2번째로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2승째. 현대는 2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터진 활발한 공격으로 16-5로 승리했다. 현대는 20안타를 터트려 6월 13일 수원 KIA전서 기록했던 올 시즌 최다였던 17안타를 뛰어넘었고 역시 KIA전과 4월 30일 잠실 LG전서 기록한 올 시즌 최다 득점인 12점을 가볍게 경신했다. 작년 홈런왕으로 최근 타격감이 좋은 외국인 타자 서튼은 3회 스리런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롯데는 이대호가 6회 솔로, 호세가 7회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장타력을 과시했으나 초반 대량실점으로 빛이 바랬다. 호세는 22호로 홈런더비 1위를 지켰고 이대호는 21호로 뒤를 바짝 추격했다. 현대는 1회초 수비서 이대호에게 좌익선상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으나 돌아선 1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톱타자 송지만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전준호의 보내기번트 성공에 이어 1사 2루에서 다음 타자 이택근과 서튼이 연속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정성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가볍게 역전에 성공한 데 이어 이숭용의 안타와 홍원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또 계속된 2사 1, 3루에서 김동수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4-1로 앞섰다. 타선에 불이 붙은 현대는 2회말에도 서튼의 2타점 우월 적시 3루타 등으로 4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3회말에는 서튼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 4회말 김동수의 솔로 홈런, 그리고 5회 2점을 각각 추가해 15-1로 크게 앞서나갔다. 1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득점을 기록했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최고구속 144km의 묵직한 직구와 안정된 변화구 컨트롤로 롯데 타선을 6이닝 4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 ‘괴물신인’ 류현진에 이어 올 시즌 2번째로 전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롯데는 선발 염종석이 1회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는 바람에 힘을 제대로 쓰지 못한 채 무너졌다. 6회 이대호의 솔로, 7회 호세의 3점 홈런 등으로 5점을 뽑는 데 그쳤다. sun@osen.co.kr 전준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