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설기현, "EPL 경험이 자신감의 원천"
OSEN 기자
발행 2006.09.02 22: 46

"프리미어리그에서 플레이한 경험이 자신감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지난 5월 이후 대표팀에서 4개월 만에 골맛을 본 '스나이퍼' 설기현(27.레딩)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라는 큰 무대에서 뛴 것이 자신감있는 플레이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설기현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아시안컵 예선 3차전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나서 전반 종료 직전 김두현의 프리킥을 받아 헤딩 선제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설기현은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벌인 플레이가 오늘 그라운드 위에서 나타난 것 같다"고 했다. 설기현은 지난 달 프리미어리그의 레딩에 입단한 뒤 프리시즌에서 5골 3도움으로 가능성을 보인 뒤 개막전 포함, 3경기에서 2어시스트를 올리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그러나 설기현은 대표팀이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줘 비겼기 때문인 지 어두운 표정으로 "골을 넣어 기쁘지만 경기가 비겨 아쉽다"고 털어놓았다. 설기현은 "90분 동안 상대를 압도했고 이길 수 있었는데.."라면서 "비겨서 아쉽다"는 말을 반복했다. 이날 득점으로 설기현은 A매치 70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하게 됐다. iam905@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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