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배리 존즈(4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다시 홈런포를 작동하며 시즌 후반 맹위를 발휘하고 있다. 본즈는 3일(한국시간) 리글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전에서 6회 2사 뒤 션 마샬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월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로써 본즈는 최근 10경기에서 4개째 홈런을 때려내며 시즌 종료를 앞두고 불꽃같은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홈런으로 본즈는 개인 18번째 20홈런 시즌을 기록했다. 지난 1986년 피츠버그에서 데뷔한 그는 첫해 16홈런을 친 뒤 이듬해 25홈런으로 거포의 자질을 뽐냈다. 1990년부터 2004년까지는 무려 15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빅리그 역사상 손꼽히는 슬러거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부상으로 14경기 5홈런에 그쳐 '한 물 갔다'는 비아냥을 들었으나 올해 다시 20홈런을 기록하며 아직 엔진이 작동하고 있음을 알렸다. 또 본즈는 통산 홈런 부문에서도 1위인 행크 애런(755개)와의 차이를 27개로 줄였다. 샌프란시스코의 잔여 경기가 21경기 남은 점을 감안할 때 20개 안쪽으로 격차를 줄이고 올 시즌을 마칠지가 관심사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6회에만 본즈, 레이 더햄, 모이세스 알루가 홈런을 친 데다 선발 맷 케인의 7⅔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 역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