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 쉴즈, "톰 크루즈가 진심으로 사과했다"
OSEN 기자
발행 2006.09.03 08: 30

“브룩 쉴즈, 당신을 비난 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산후 우울증으로 약물치료를 한 브룩 쉴즈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던 톰 크루즈가 직접 쉴즈를 찾아 용서를 구했다. 쉴즈는 1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의 ‘제이 레노의 투나잇 쇼’에 출연해 크루즈가 최근 자신을 찾아와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쉴즈는 “지난달 31일 톰 크루즈가 내가 사는 집으로 직접 찾아와 진심으로 사과했다. 과거 나를 비난했던 모든 것에 대해 사과하는 그의 모습에 너무나 감명 받았다”고 웃었다. 이어 쉴즈는 “나 자신을 변호해야 한다거나 톰 크루즈가 그런 나를 확신 시키려 노력한다고 느낀 적이 없었지만 그가 정말로 미안하다는 사실에 사과를 받아들였다”며 과거 자신을 힐난 했던 크루즈를 용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크루즈의 대변인인 아놀드 로빈슨은 두 할리우드 스타 배우 사이의 대립각이 무뎌졌음을 시인했다. 로빈슨은 “톰 크루즈와 브룩 쉴즈 둘의 관계가 호전됐다는 것은 사실이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러나 로빈슨은 “건강에 좋지 않은 항우울제 사용에 대해 반대하는 톰 크루즈의 태도는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말해 쉴즈에 대한 크루즈의 사과가 약물 사용과는 별개임을 분명히 했다. 2003년 첫 딸을 출산한 뒤 심한 우울증으로 자살충동을 느꼈던 쉴즈가 항우울제 복용으로 극복했다는 사실에 크루즈는 한 방송 인터뷰에 출연해 쉴즈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바 있다. 당시 크루즈는 “항우울제는 문제를 만드는 것 밖에 하는 일이 없다. 약에는 화학적 균형이 없다. 항우울제 같은 약을 복용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고 말했다. 이에 발끈한 쉴즈는 신흥종교 ‘사이언톨로지’를 믿고 있는 크루즈를 향해 “외계인으로부터 지구를 지키는 일에나 전념하라”는 독설을 퍼부었고 둘은 최근까지도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pharos@osen.co.kr 영화 '우주전쟁'에 출연한 톰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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