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빼고 다 바꿔!'. 2006시즌 요미우리 외국인 타자들이 이승엽(30)을 제외하고 모두 퇴출된다. 요미우리 구단은 올 시즌을 끝으로 내야수 조 딜런(31) 조지 아리아스(34)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이 3일 보도했다. 딜런은 올해 이승엽을 위협할 수 있는 존재로 꼽혔다. 그러나 고질적인 허리통증의 영향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못했다. 31경기에 출전, 타율 1할9푼5리, 2홈런, 7타점으로 부진했다.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와 주루플레이에서도 문제점을 드러내 일찌감치 주전 경쟁에서 탈락했다. 시즌내내 주로 2군에서 생활했고 이따금 1군에서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11일 2군으로 내려갔고 지금까지 허리치료를 해왔다. 3일에는 허리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일시 귀국한다. 오는 11일 귀국 예정이지만 은 딜런이 그대로 퇴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7월부터 타선 강화를 위해 영입된 아리아스도 재계약에 실패했다. 17경기에 타율 1할6푼7리, 2홈런, 5타점의 기대 이하의 성적을 올렸다. 한신 시절 통산 150홈런 이상을 때려낸 장타력이 기대됐으나 나이 탓인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과 함께 외국인 투수 글로버도 퇴출될 것으로 보여 요미우리의 주축 외국인선수 가운데 야수는 이승엽, 투수는 파웰만 재계약 대상에 올랐다. 은 요미우리 구단은 야수 위주로 새로운 외국인선수들을 영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