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차승 6⅔이닝 1실점, 빅리그 첫 2연승
OSEN 기자
발행 2006.09.03 11: 00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시애틀 매리너스 백차승(26)이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를 제물로 빅리그 첫 2경기 연속 승리에 성공했다.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백차승은 3일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에서 6⅔이닝을 6피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백차승은 지난 2004년 2승을 거둔 적이 있지만 선발등판한 2경기서 내리 승리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백차승은 모두 102개(스트라이크 68개)의 공을 던져 삼진 4개를 잡았다. 사사구는 2개에 불과했다. 모두 27번 상대 타자와 상대해 땅볼로 9명, 뜬공으로 6명을 잡았다. 방어율은 3.12(종전 4.22)로 더욱 좋아졌다. 출발은 꽤 불안했다. 시애틀이 1-0으로 앞선 1회말 선두타자 로코 발델리에게 그만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 홈런은 결과적으로 백차승이 이날 허용한 유일한 실점이었다. 후속 칼 크로퍼드에게 안타와 도루, 그렉 노튼을 볼넷으로 내보내 추가실점 위기에 처했지만 크로퍼드가 3루를 노리다 횡사한 데다 타이 위긴턴을 삼진처리하고 수비를 끝냈다. 2회에도 백차승은 몸에 맞는 공과 안타로 1사 1,2루에 몰린 뒤 후속타자를 내리 범타로 잡아 또 다시 실점위기에 탈출했다. 아드리안 벨트레의 적시타와 리치 섹슨의 희생플라이로 시애틀이 3회 2점을 얹으면서 백차승은 안정을 찾았다. 3회와 4회를 각각 안타 1개씩만 내주고 막은 그는 5회부터 8명의 타자를 연속 아웃처리하며 위력을 발휘했다. 3-1로 앞서던 7회 2사 후 벤 조브리스트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하면서 마이크 하그로브 감독이 마운드로 걸어나왔고 백차승은 공을 넘긴 뒤 강판, 이날 임무를 완수했다. 2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조브리스트가 발델리를 내야플라이로 처리해주면서 백차승의 추가 실점은 없었다. 선발 백차승의 호투를 발판으로 삼은 시애틀은 탬파베이의 막판 추격을 2점으로 막고 1점차 승리를 품에 안았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