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사부일체' 4인방, 목소리 연기로 다시 뭉쳐
OSEN 기자
발행 2006.09.03 11: 24

[OSEN=손남원기자]한국 코미디 영화 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투사부일체'의 정준호 정웅인 김상중 정운택 등 4인방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로 다시 뭉쳤다. 올해 초 '3류 조폭 코미디'란 비난 속에서도 전국 700만 관객을 동원했던 '투사부일체' 흥행은 이들 4명 배우의 개성있는 연기에 힘입은 바 크다. 전작 '두사부일체'부터 호흡을 맞춘 김상중과 3정씨는 평소 절친한 사이로 각종 사회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들이 목소리로 연기할 애니메이션은 드림웍스의 신작 '플러쉬'. 웃기는 괴물 오우거와 공주의 사랑 이야기 '슈렉' 시리즈로 애니메이션 제국 디즈니를 단칼에 제압한 드림웍스가 내놓는 야심작이다. 지난해 이후 수입 애니메이션 시장이 자막보다 국내 인기 연예인들의 더빙판 위주로 흐르면서 톱스타들도 잇달아 목소리 연기에 나서는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 성인 애니인 '아치와 씨팍'에 임창정, 류승범, 현영 등이 나섰고 '괴물'의 송강호가 지난해 '마다가스카'에 목소리를 실었다. 그러나 이번 '플러쉬'처럼 기존 흥행작의 주연 배우 전체가 애니메이션 한 작품에 목소리 출연을 하는 건 처음있는 일. '투사부일체' 4인방 전원이 코믹 연기에 능한데다 목소리 톤이 뚜렷한 점을 인정받아 캐스팅됐다. '플러쉬'는 런던 부자촌 켄싱턴 파크에서 우아하게 살던 주인공 로디가 어느날 화장실 변기에 빠져 지하세계로 떨어지면서 벌어지는 모험담을 그렸다. 여기서 조폭 개구리들을 만난 로디는 암흑 세계에서 물불 안가리는 코믹 액션 어드벤처를 보여준다. 정준호가 주인공 로디 역을 맡았고 김상중은 보스 두꺼비의 사촌이자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건너와 사투리를 쓰는 '개굴 레옹', 보스 두꺼비의 2인조 부하 쥐로 정웅인, 정운택이 출연해 '투사부일체' 구성과도 흡사하다. 원작의 더빙도 휴 잭맨, 장 르노, 빌 나이 등 할리우드 톱 스타들을 기용했다. 한편 이들 투사부 4인방은 다음달 5일 미국 LA의 드림웍스 스튜디오를 방문, 현지에서 목소리 연기 지도를 받을 예정이다. mcgwire@osen.co.kr 영화 '투사부일체'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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