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 내셔널스)가 시즌 44호 홈런을 터뜨리며 프랜차이즈 타이기록을 세웠다. 소리아노는 3일(한국시간) RFK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 9회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이 홈런으로 그는 블라디미르 게레로(LA 에인절스, 당시 몬트리올)가 지난 2000년 세운 시즌 홈런 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이미 자신의 최다홈런 기록을 경신한 그는 올 시즌 53개까지 산술적으로 가능해 최근 몇 년간 드물어진 50홈런 타자로 발돋움할지 주목된다. 이날 홈런은 중요한 순간에 나왔다는 점에서도 더욱 의미 있었다. 워싱턴이 4-6으로 패색이 짙던 9회말 그는 상대 3번째 투수 호르헤 훌리오를 두들겨 동점 투런포를 때려내면서 팀을 수렁에서 건졌다. 소리아노의 홈런포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간 워싱턴은 11회말 라이언 짐머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을 뽑아 7-6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열린 2차전에서도 워싱턴은 4-3으로 이겨 하루에 2승을 싹쓸이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