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행시’의 캐스팅 기준은 ‘진심’
OSEN 기자
발행 2006.09.03 15: 52

공지영 작가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 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하 ‘우행시’)은 올 가을을 여는 첫 멜로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탄탄한 스토리를 가진 원작의 인기만큼 과연 누가 출연할지 많은 관심이 쏠렸다. 많은 배우들이 ‘우행시’에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으나 결국 이나영과 강동원이 주연을 맡았고, 윤여정 김지영 정영숙 김부선 강신일 오광록 장현성 등 쟁쟁한 연기자들이 가세했다. 이들이 ‘우행시’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바로 ‘진심’ 때문이었다. ‘우행시’를 연출한 송해성 감독이 캐스팅 과정에서 내세운 기준은 ‘진심’이었다. 송 감독은 배우들에게 ‘우행시’에 출연하고 싶은 이유를 물은 뒤 영화의 메시지에 공감하고 그 메신저가 되길 원하는 마음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를 파악한 후 캐스팅을 결정했다. 송 감독의 이런 기준은 주연 배우 뿐 아니라 조연과 심지어 단역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이렇게 해서 시작된 촬영현장에서는 유독 ‘진심’과 ‘행복’이라는 단어가 많이 들렸다는 후문이다. 감정을 과장하는 대신 진심의 파장이 관객의 마음에 전해지길 원했던 감독과 연기자의 의지가 강했고, 스태프도 여기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우행시’가 어려운 감정신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끝낸 배우와 스태프는 밝은 얼굴로 촬영장 분위기를 “행복했다”고 회고했다. 원작 소설의 탄탄한 스토리, 송해성 감독의 연출력과 이나영 강동원의 연기변신, 중견연기자들의 가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우행시’는 9월 14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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