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진출' 이태현, 10일 전격 데뷔전
OSEN 기자
발행 2006.09.03 16: 32

'모래판의 황태자'에서 이종 격투가로 변신한 이태현(30, 트로이 FC)이 전격적으로 프라이드 FC 데뷔전을 치른다. 이태현의 공식 에이전트사인 트로이 FC는 3일 이태현이 오는 1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어리나에서 열리는 프라이드 FC 무차별급 그랑프리 결승전에 브라질의 히카르도 모라이스(39)와 원매치 경기를 갖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8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적으로 프라이드 FC 진출 의사를 밝혔던 이태현은 이로써 한 달만에 데뷔전을 갖게 됐다. 그동안 이태현은 진출 발표 이후 대구의 개인체육관에서 동료들과 함꼐 하루에 8~9시간씩 맹훈련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현이 맞붙을 모라이스는 나이가 39살인 노장 파이터지만 키가 205cm로 신장이 이태현보다 훨씬 크다. 브라질리안 주짓수를 주특기로 하지만 지난 1999년 11월 21일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렸던 프라이드 FC 8 대회에서 마크 콜먼(미국)와의 데뷔전에서 판정패했고 표도르 에밀리아넨코의 동생인 알렉산더와 맞붙은 지난해 4월 3일 프라이드 부시도 6 대회에서는 1라운드 15초만에 KO패, 2전 2패의 기록을 갖고 있다. 한편 트로이 FC는 이태현이 한 달만에 데뷔전을 갖는 것에 대해 "아직 격투기 훈련기간도 적고 기술적으로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 이른 감이 있지만 일찌감치 경험을 쌓기 위해 경기에 나서게 됐다"며 "특히 이태현 본인이 경기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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