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홍 결승타-쐐기홈런' SK, KIA에 영봉승
OSEN 기자
발행 2006.09.03 16: 46

다시 0.5게임차. 5위 SK 와이번스가 4위 기아 타이거스를 잡고, 4강 불씨를 되살렸다. SK는 3일 기아와의 주말 문학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채병룡과 구원 정대현의 무실점 릴레이 계투와 1회말 기아 좌완 선발 전병두를 공략한 데 힘입어 5-0 영봉승을 거뒀다. 전날 8회 투아웃을 잡아놓고 3-4 역전패를 당해 4위 탈환을 눈앞에서 놓친 SK는 초반부터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SK 선발 중 유일한 2점대 평균자책점(2.99)을 기록 중이던 우완 채병룡은 5⅔이닝을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 사이 SK 타선은 1회 1사 1루에서 3번 박재홍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3루에서는 5번타자 최정이 풀카운트에서 전병두의 143km 직구를 노려쳐 좌월 투런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김재현-이승엽-김태균에 이어 프로야구 사상 4번째로 10대에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또한 삼미 슈퍼스타스로 시작된 인천 연고 구단 사상 최연소 두 자릿수 홈런 달성이었다. 이후 SK 타선은 신용운을 공략치 못하고 8회까지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조범현 감독은 7회말 1사 1,3루에서 스퀴즈까지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SK는 8회말 근 2년 4개월만에 1군 마운드로 돌아온 이대진을 상대로 무사 1루에서 박재홍이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반면 이날 영패로 기아는 하룻만에 다시 5할 승률 아래(49승 50패)로 내려갔다. ■게임 노트 ◆…기아 이종범이 프로야구 통산 10번째로 1400안타를 돌파했다. 이종범은 4회초 SK 선발 채병룡으로부터 좌중간 안타를 뽑아내 1400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SK가 3일 기아전을 마친 후 영화 을 상영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SK는 경기 종료 후 전광판을 통해 영화를 상영했다. 입장료는 무료. sgoi@osen.co.kr 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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