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3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홍성흔의 홈런 등 장단 14안타를 터트리고 10안타에 그친 한화를 10-7로 꺾었다. 시즌 48승50패2무. 5위 SK와 승차없이 4위 KIA에 반 게임차로 추격, 본격적인 4위 경쟁을 예고했다. 양팀은 1-0, 2-1,4-2,5-4, 5-5 등 6회까지 엎치락 뒤치락 접전을 벌였다. 승부는 7회초 전상렬의 싹쓸이 3루타로 결정났다. 두산은 5-5 동점이던 7회초 2사후 고영민의 좌익수 옆 2루타와 손시헌의 중전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앞서갔다. 이어 이종욱과 강동우의 볼넷으로 만루찬스를 잡고 전상렬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작렬, 주자들을 모두 홈에 불러들여 스코어를 단숨에 9-5로 벌렸다. 안경현은 또다시 우익수 옆 2루타를 터트려 10-5까지 달아나고 승기를 확실하게 틀어쥐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선발투수 리오스를 후반에 투입하는 초강수로 승리에 강한 의욕을 드러냈다. 리오스는 5회부터 등판해 4이닝동안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0승째(12패). 박명환이 9회 등판해 2안타를 맞고 1실점했다. 선발 송진우는 201승째를 노렸으나 5이닝동안 8안타를 맞고 5실점,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