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에 기용된다면 골도 넣고 승리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 삼성 하우젠컵 2006 대회에서 득점왕에 오른 최성국(23, 울산 현대)이 오는 6일 대만과의 2007 아시안컵 B조 예선 4차전에 출전해 골을 넣고 싶다는 욕심을 살짝 드러냈다. 최성국은 3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회복훈련을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대만전에 기용된다면 무엇보다도 승점 3이 중요하기 때문에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는 골을 넣고 싶다"며 "최선을 다해 팀에 도움이 됐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컨디션을 묻는 질문에 최성국은 "K리그에서 계속 출전했기 때문에 좋다"며 "대만전에 출전한다면 여태까지 해왔던 것처럼 골을 넣겠다"고 말해 유난히 골을 강조했다. 한편 최성국은 핌 베어벡 감독이 전날 이란전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주문에 따라주지 않은 것에 대한 따끔한 질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최성국은 "모두 열심히 뛰었고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체력 저하가 있어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특히 개인 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 크게 질타했고 주문했던 것을 충실히 이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속이 상한 것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이밖에 최성국은 "이란전 무승부로 다소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김)남일이 형과 (이)운재 형이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까지는 비긴 것에 대해 아쉬워하겠지만 내일부터는 기분이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