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亞 U-17 선수권 개막전서 싱가포르에 3-1
OSEN 기자
발행 2006.09.03 20: 24

16세 이하 한국 청소년대표팀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17세 이하 아시아 청소년선수권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산뜻한 출발을 했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 대표팀은 3일 싱가포르 잘란베자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A조 1차전에서 최진수의 선제골과 김정현의 결승골, 구자명의 추가골로 홈팀 싱가포르를 3-1로 제압했다. 기분좋은 1승을 챙긴 한국은 오는 5일 최약체인 네팔만 꺾을 경우 최소한 2위를 확보하며 8강에 진출하게 된다. 현재 한국은 싱가포르를 비롯해 네팔, 일본과 함께 A조에 편성되어 있다. 그러나 한국은 이번 대회 결과에 관계없이 내년 17세 이하 세계청소년대회에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한다. 사우디아라비아(1984, 1988), 중국(1992, 2004), 오만(1996, 2000)과 함께 역대 최다인 2회 정상(1986, 2002)에 올라 있어 통산 3회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전반 초반 인조잔디에 적응되지 못해 볼 컨트롤과 패스가 부정확하며 다소 고전했다. 한국은 전반 35분 최진수의 왼발 슛으로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12분 싱가포르의 준이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한국 골키퍼 김태홍의 키를 넘어 골문으로 들어가며 실점하는 바람에 1-1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동점 상황은 8분만에 깨졌다. 후반 20분 구자명이 라힘의 무릎 가격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은 것. 키커로 나선 김정현이 찬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 이즈완의 몸을 맞고 튀어나오긴 했지만 쇄도하며 재차 슈팅, 결승골을 터뜨렸다. 2-1의 불안한 리드에서 한국은 후반 43분 최진수의 슈팅이 상대 골키퍼 발을 맞고 튀어나오자 골지역 오른쪽에서 구자명이 헤딩으로 연결, 승리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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