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소문난 칠공주’(문영남 극본, 배경수 연출)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 정상을 고수했다. ‘소문난 칠공주’는 9월 2일 KBS 2TV가 생중계한 ‘2007 아시안컵 축구 예선 한국-이란전’ 때문에 3일 오후 6시 58분부터 2회 연속 편성됐다. 그런데 8시 1분부터 방송된 46회분의 시청률이 TNS미디어코리아 조사 결과 43.8%로 집계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기록됐다. ‘소문난 칠공주’는 8월 27일 방송된 42.8%가 종전 최고였으나 1주일만에 최고 기록을 바꿔 버렸다. 이날은 양팔(박인환 분)이 병원에서 퇴원하고 양팔과 설칠(이태란 분), 설칠과 미칠(최정원 분)이 화해를 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분은 전날 KBS 2TV를 통해 중계된 축구 A매치가 향후 드라마 시청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관심이 갔던 것이기도 하다. ‘소문난 칠공주’가 방송되지 않는 상황에서 ‘소문난 칠공주’의 경쟁 드라마인 MBC TV ‘누나’가 평소 5% 전후의 시청률이 나오던 것이 무려 12.7%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축구로 인해 향후 ‘소문난 칠공주’의 시청률이 손해를 보고 ‘누나’가 힘을 얻어 가는 게 아닌가 예상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소문난 칠공주’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하지만 ‘누나’로서도 손해 본 장사는 아닌 듯싶다. 전날의 12.7%를 지켜내지는 못했지만 평소보다는 확실히 높아진 6.9%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