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6⅔이닝 2실점, 8승 임박(1보)
OSEN 기자
발행 2006.09.04 07: 22

[OSEN=다저스타디움(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콜로라도 로키스 김병현(27)이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시즌 8승 고지를 눈 앞에 뒀다. 김병현은 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을 8피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삼진 4개에 볼넷 3개. 방어율은 5.35(종전 5.49)로 낮아졌다. 최근 난조로 4연패에 빠진 터라 이날 경기는 그의 선발 잔류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였다. 김병현은 일단 시험 무대를 무사히 통과한 셈이다. 투구수 104개를 기록하는 동안 스트라이크는 64개로 제구력이 비교적 좋지 못했지만 결정적 고비에서 범타를 유도한 게 승인이었다. 1회 3타자를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한 그는 2회 2사 뒤 윌슨 베테밋에게 우중간 2루타로 이날 첫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제임스 로니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하고 무사히 수비를 끝냈다. 3회 역시 투수 애런 실리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2사 2루서 케니 로프턴을 투수땅볼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첫 실점은 4회 나왔다. 1-0으로 콜로라도가 앞선 상황서 4회 1사 후 J.D. 드루에게 우측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위기를 맞았다. 윌슨 베테밋을 고의사구로 내보낸 2사 1,2루서 로니에게 중견수 앞 빗맞은 적시타, 토비 홀에게 우전 적시타를 잇달아 내줘 역전을 허용한 것. 하지만 콜로라도가 5회 맷 홀리데이의 투런홈런 등으로 대거 6득점을 올리면서 김병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병현은 5회에도 위기를 맞았으나 뛰어난 수비로 스스로 불을 껐다. 퍼칼과 로프턴에게 연속안타, 드류를 볼넷으로 내보낸 1사 만루서 최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는 안드레 이디어를 투수땅볼로 유도, 1-6-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연결한 것. 최대 위기를 침착하게 넘긴 김병현은 9-2로 앞선 6회 2사 1,2루에서 좌완 레이 킹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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