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카 오심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2007 아시안컵 예선 원정경기에서 사우디아라바아에 덜미를 잡혔다. 일본은 4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 알 파이잘 스타디움에서 가진 2007 아시안컵 A조 예선 3차전에서 후반 28분 살레 바시르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일본은 2승 1패, 승점 6에 머무르며 A조 2위로 밀려났고 사우디아라비아는 3연승으로 조 선두에 나섰다. 일본 J리그파로 전원 구성된 일본은 전반 5분 산토스 알레산드로의 프리킥이 나왔지만 사우디 수비에 막혔다. 전반 6분과 전반 8분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격을 협력수비로 막아낸 일본은 전반 23분과 전반 34분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을 빗나가거나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일본은 후반 7분 프리킥을 받은 마키 세이치로가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 득점 기회를 놓쳤고 오히려 후반 12분과 후반 13분 잇따라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일본은 후반 28분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후반 26분과 후반 27분 산토스의 잇따른 슈팅이 무위에 그친 가운데 후반 28분 중앙이 텅 빈 틈을 탄 아민의 슈팅이 일본 수비수를 맞고 나온 것을 살레 바시르가 받아 일본 골망을 흔든 것. 선제골을 허용한 일본은 공세를 강화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거나 골문을 빗나가며 땅을 치고 말았다. 한편 일본은 오는 6일 예멘과 원정경기를 치르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인도를 홈으로 불러들여 7일 새벽 4차전을 갖는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