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기자]'일본침몰'이 '괴물'을 눌렀다. 9월 첫주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일본영화 '일본침몰'은 24만명(영화진흥위원회 가집계)을 동원해 '괴물'의 6주연속 정상 등극을 저지하고 1위에 올랐다. 지난주 한국영화 최다흥행 기록을 세웠던 '괴물'은 1~3일 15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쳐 2위로 떨어졌다. 3위는 '천하장사 마돈나' 13만명, 4위 '예의없는 것들' 11만명, 5위 '각설탕' 5만5000명의 순서였다. 애니메이션을 제외한 일본영화의 한국 박스오피스 제패는 처음 있는 일이다. 개봉 첫날 7만8000명 관객 동원으로 기록을 세웠던 '일본침몰'은 일본 열도가 대지진으로 바다에 가라앉는다는 설정으로 국내 관객들의 호기심을 일찍부터 자극했고, 재난 블록버스터라서 누구나 쉽게 볼수 있는 영화라는게 흥행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이로써, 7월 둘째주부터 7주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던 한국영화는 8주만에 일본영화에게 고지를 내줬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