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U-20 세계여자선수권 올스타에 6명 뽑혀
OSEN 기자
발행 2006.09.04 09: 48

러시아에서 열린 2006 U-20 세계선수권에 처음 출전해 우승컵을 거머쥔 북한 선수 6명이 올스타에 뽑혔다. FIFA 기술연구그룹(TSG)이 4일(한국시간) 대회 폐막 직후 발표한 21명의 올스타 명단에서 수비수 홍명금, 이진옥, 이은향을 비롯해 미드필더 김경화, 김천희, 공격수 길선희 등 6명의 북한 선수가 포함됐다. 중국의 장얀루, 미국의 발 헨더슨이 골키퍼 부문에 선정됐고 수비수에는 홍명금, 이진옥, 이은향과 함께 다이앤(브라질), 코랄리 두처(프랑스), 바벳 페테르(독일) 등이 뽑혔다. 수비수 6명 중 북한 선수 3명이 뽑힌 것은 6경기에서 단 1골밖에 내주지 않은 북한의 수비진을 높이 평가한 것. 또 콜렛 매컬럼(호주), 신시아 우왁(나이지리아), 셀리아 오코이노 다 음바비(독일), 아만다 포치(미국)가 김경화, 김천희와 함께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파비아나(브라질), 마샤오수(중국), 아만딘 앙리(프랑스), 리타 칙웨루(나이지리아), 엘리나 다닐로바(러시아), 데인샤 애덤스(미국) 등은 길선희와 같이 공격수 올스타가 됐다. 한편 마샤오수는 북한의 김성희와 함께 5골로 득점 공동선두를 기록했지만 2개의 도움을 기록, 1개의 어시스트에 그친 김성희를 제치고 득점왕인 골든슈를 차지했다. 4골, 2도움을 기록한 안나 블래세(독일)는 브론즈슈를 받았다. 또 마샤오수는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볼까지 차지, 준우승 아쉬움을 달랬다. 중국은 장얀루까지 실버볼을 차지하면서 상을 휩쓸었고 데인샤 애덤스가 브론즈볼의 영예를 안아 우승팀인 북한 선수들은 수상하지 못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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