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이천수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돌아온 몰래카메라' 출연 이후 "이천수의 다른 이미지를 보게 됐다"는 시청자들의 소감이 줄을 잇고 있다. 9월 3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돌아온 몰래카메라'의 주인공은 이천수. 그라운드 안에서 눈치 빠른 경기 운영으로 '날쌘돌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이천수이지만 몰래카메라 앞에서는 속수 무책으로 당하고 말았다. 이천수와 절친한 박경림이 지원사격으로 등장해 완벽히 속였기 때문. 이날 방송에서는 박경림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자신의 남자친구를 이천수에게 소개시켜주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박경림이 소개한 남자친구는 이천수와 만나는 자리에서 계속 어머니와 통화를 하는 등 마마보이다운 기질을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박경림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 남자의 여자친구를 자청하는 또 다른 여자가 나타나고 박경림의 돈을 빌려갔다는 등의 이야기를 전해듣는 등 황당한 상황이 발생해 이천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급기야 박경림이 자신을 좋아해주는 또 다른 남자를 소개시켜주겠다며 이경규를 소개해주었지만 이때까지도 상황을 파악하지 못한 이천수는 몰래카메라라는 말을 전해듣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고 말았다. 계속 황당한 상황이 발생하는 가운데서도 이천수는 박경림이 상처받을 것을 염려해 흥분하지 않고 신중하게 조언을 해주는 등 시종일관 세심하고 남자다운 면모를 보여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번 몰카를 통해 이천수 선수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 것 같다", "시종일관 겸손한 모습에 다시 보게 됐다",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동안 겉으로 보이는 이미지만 가지고 판단한 것 같다"는 등의 시청소감을 올리며 끊임없이 호평을 늘어놓고 있다. 이날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 결과 18.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간대에 방송된 오락프로그램 중 최고를 기록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