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 K-1에 진출한 최용수(34)가 무에타이를 주특기로 하는 스웨덴 출신의 드리튼 라마로 결정됐다. 오는 16일 K-1 파이팅 네트워크 칸 2006 서울대회를 주최하는 티 엔터테인먼트는 4일 이 대회를 통해 데뷔전을 치르는 최용수가 스웨덴 무에타이 챔피언 출신인 라마와 대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당초 최용수는 미국의 페르난도 카를로스와 대결하기로 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왔다. 카를로스도 슈페웰터급 챔피언 출신의 복싱 파이터로 K-1 맥스 2006 세계최강 결승전에서 다케다 고조를 꺾고 라스베이거스 2차 대회에서 드웨인 러드웍과 무승부를 기록한 강호. 최용수의 데뷔전 상대로 더없이 좋은 상대였지만 최근 늑골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라마로 긴급 교체됐다. 하지만 라마 역시 최용수에게 있어 그리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지난 200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스웨덴 무에타이 챔피언 벨트를 지키고 있는 선수로 최용수와 마찬가지로 K-1 데뷔전을 갖게 된다. 한편 최용수는 "상대가 킥에 익숙한 무에타이 선수여서 다소 유리하겠지만 나 역시 남다른 각오로 K-1 데뷔전을 준비해왔다"며 "진정한 주먹은 이런 것이라는 것을 K-1 팬들에게 보여주겠다. 최용수의 막강한 펀치를 기대해도 좋다"고 각오를 다졌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