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공식 홈페이지가 어느덧 추신수(24)의 트레이드 마크로 떠오른 '양귀 헬멧'에 대해 관심을 표명했다. 홈페이지는 4일(한국시간) '현재 추신수는 양쪽 귀에 보호대를 달고 있는 헬멧을 사용하는 유일한 클리블랜드 선수다. 이는 지난 2003년 크리스 매그루더 이후 추신수가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보통의 좌타자는 헬멧 오른쪽에만 귀와 얼굴을 보호해주는 헬멧을 사용하는데 추신수는 시애틀 시절부터 왼쪽마저도 막혀있는 헬멧을 착용하고 타석에 들어서 왔다. 이에 관해 토니 아마토 클리블랜드 클럽하우스 매니저는 비화 하나를 공개했다. 아마토는 "지난 6월 우리 팀은 외야수 에드아르도 페레스를 시애틀로 트레이드시켰다. 그러나 페레스의 머리에 맞는 헬멧이 없어 우리가 가지고 있던 것을 공수했다. 그리고 우리는 추신수가 7월 말 클리블랜드로 왔을 때도 시애틀이 양귀 헬멧을 보내줄 것으로 확신했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따르면 페레스-추신수의 트레이드는 헬멧까지도 함께 이뤄진 셈이다. 한편 추신수는 4일 텍사스 원정경기에 이틀만에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타율은 2할 6푼 3리로 하락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