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바로 기억되는 번호 98번에 만족"
OSEN 기자
발행 2006.09.04 12: 01

조 바이멀(LA 다저스) < 서재응(탬파베이) < 다구치 소(세인트루이스). 언뜻 아무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세 선수지만 엄연한 빅3(?)이다. 부등호 순서대로 세 빅리거는 현역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큰 숫자를 백넘버로 사용 중이다. 플로리다 지역신문 은 4일(이하 한국시간) 서재응이 다저스에서 탬파베이로 이적한 뒤 98번을 달게 된 과정을 소개하면서 '현역 빅리거 중 두 번째로 큰 숫자'라고 소개했다. 지난 6월 말 트레이드 직후 서재응은 "98번은 미국(뉴욕 메츠)에 처음 진출했던 연도(1998년)를 의미한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고 직접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굳이 서재응이 98번을 택한 데는 앞서 선호했던 26번과 40번의 양보를 얻지 못해서였다. 그러나 서재응은 4일 과의 인터뷰에서 "98번이 마음에 든다. 98번이 생소하기에 사람들 뇌리에도 바로 남을 것이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 신문은 서재응보다 큰 번호를 갖고 있는 선수는 세인트루이스의 일본인 외야수 다구치(99번)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재응은 오는 6일 미네소타와의 트로피카나 필드 홈경기를 통해 빅리그에 복귀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조 매든 감독은 왼 허벅지 통증을 털고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 서재응을 위해 제이슨 하멜의 등판을 7일로 미루는 배려를 취했다. 6일 미네소타 선발로 좌완 특급 요한 산타나가 예고된 상태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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