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행' 갈라스, "무리뉴는 변덕쟁이"
OSEN 기자
발행 2006.09.04 16: 04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에게 맺힌 한이 많았을까. 첼시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윌리엄 갈라스가 무리뉴 감독에게 '맹공'을 퍼부었다. 유럽 스포츠 전문 사이트 는 4일(이하 한국시간) 아스날로 이적한 갈라스가 무리뉴 감독에게 '독설'을 퍼부었다고 보도했다. 첼시가 애슐리 콜을 받으면서 아스날에게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91억 원)를 쥐어준 대신 아스날의 유니폼을 입게 된 갈라스는 "아스날에 들어오게 되어 기쁘다"며 "지난 시즌까지 함께 했던 무리뉴 감독보다 아스날의 코칭스태프가 내게 더욱 잘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갈라스는 "무리뉴 감독이 좋은 지도자이긴 하지만 선수들을 대하는 것을 보면 매우 변덕스럽다"며 "히카르두 카발류와 마테야 케즈만, 파울루 페레이라, 아시에르 델 오르노, 에르난 크레스포 등이 겪었던 일을 나도 함께 겪었다. 무리뉴 감독은 한마디로 자신의 편의만을 추구하는 이기주의자"라고 말했다. 또 갈라스는 "지난 몇 년동안 이탈리아 세리에 A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구단들로부터도 제의를 받았지만 첼시에 남아있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잔류했다"며 "하지만 무리뉴 감독과 함께 했던 시기가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는 심정을 밝혔다. 한편 무리뉴 감독이 클로드 마케렐레가 다시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된 것을 놓고 '프랑스 대표팀의 노예'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릴리앙 튀랑(FC 바르셀로나)은 지난 3일 "무리뉴 감독은 노예란 단어의 뜻을 모르는 것이 틀림없다"며 "노예란 말은 축구와 전혀 관련이 없는 말이다. 무리뉴는 너무 공격적인 말을 한다"고 공격했다. 이래저래 프랑스 선수들에게 인심을 잃고 있는 무리뉴 감독이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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