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가 궁금하다. 아니,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라디오 진행자들이 궁금하다. 수많은 청취자들의 마음을 아리게도 하고 행복하게도 하고 때로는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웃게도 하는 라디오 진행자들.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라디오를 진행하고 또 어떤 방법으로 청취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일까. 누구라도 한번쯤 가져봤을 법한 이런 궁금증이 콘서트를 통해 시원하게 풀린다. 남성 듀오 나무자전거가 곧 열게 될 콘서트가 그것이다. 나무자전거가 9월 15일부터 사흘간 대학로 질러홀에서 5차례의 공연을 갖는다. ‘나이테+6, 라이브 자키 쇼’가 이번 콘서트의 정식 명칭이다. 매번 새로운 기획으로 색다른 감동을 주고 있는 나무자전거가 이번 공연에서 잡은 컨셉은 바로 라디오. 현재 나무자전거가 출연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중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다섯 개를 골라 무대 위에서 스튜디오 풍경을 직접 재현해 보이기로 했다. 나무자전거의 공연에서 재현될 라디오 프로그램은 KBS 2FM ‘봄여름가을겨울의 Brovo My Life’ 중 ‘에로불가쇼’, SBS 파워FM ‘하하의 텐텐클럽’ 중 ‘휴머니즘 라이브쇼’, 불교방송 ‘문세윤의 묻지마 클리닉’, 그리고 평화방송 ‘한낮의 가요선물’ 중 ‘퀴즈로 자전거를 타자’ 등이다. ‘퀴즈로 자전거를 타자’를 패러디한 ‘나무자전거의 퀴즈로 기타를 타자’ 코너에서는 퀴즈를 맞힌 관객에게 줄 선물로 기타를 준비하기도 했다. 실제 나무자전거는 라디오에서는 유명인사다. 현재 열 개가 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을 정도로 귀한 몸이다. 그런 나무자전거가 무대에서 꾸밀 라이브 자키 쇼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공연시간은 15일 오후 8시, 16일 오후 5시 8시, 17일 오후 3시 6시이다. 문의, 02-712-4426.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