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메우기 위해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선발했다". 4일 아시안게임 3연패를 목표로 한국야구 국가대표팀을 구성한 김재박(현대) 감독은 "목표인 금메달을 위한 선수 구성을 했다. 이 정도면 만족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빅리거 좌타자인 추신수를 제외하고 베테랑 좌완 투수인 구대성을 합류시킨 것도 '경험을 최우선시한 선발'이라는 점으로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라이벌 국가 전력분석을 위해 일본에는 2명(우용득 이광권 KBO 전력분석요원)이 다녀왔고 자료가 많이 부족한 대만에는 조만간에 전력분석요원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 감독 일문일답. -포지션별 선발 배경은. ▲대만과 일본전에 중점을 두고 선발했다. 2경기에 필요한 투수들과 내야수, 대타 등을 고려해서 최상 전력을 짜기 위한 선발이었다. -투수 운용방안은. ▲이번 대회는 단기전으로 결국 두 경기(대만 일본전)가 승부다. 이 두 경기에는 투수 전원이 대기한다. 원포인트 릴리프로 중간계투요원을 쓰겠지만 단기전이라 전투수가 대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포수 선발 원칙이라면. ▲홍성흔은 경험이 풍부하다. 또 강민호는 수비력이 굉장히 좋아졌고 백업으로서 능력이 된다. 경험이 많이 쌓였다고 본다. -내외야수 선발 배경은. ▲내야수로는 김동주와 박진만이 경험이 있다. 국내에서 활약도가 높은 젊은 선수들이 앞으로 세대교체의 선봉이 될 것이다. 군미필자도 고려해 선발했다. 외야수에는 대주자, 대수비, 대타 요원으로 활용도도 감안했다. -관심사였던 추신수가 탈락했는데. ▲아직까지 우리가 선수 기량을 완벽하게 모른다. 아직까지는 이르지 않나 생각한다. 앞으로 올림픽, WBC 등 기회가 많을 것이다. 실제 국내 선수들 중에도 군미필자도 많고 열심히 하는 선수들도 많다. 기량이 뒤지지 않는다. -3월 WBC서 다친 김동주를 선발했다. 어떤 의도가 있나. ▲본인이 아직 결정하지 않았겠지만 대표로 선발되면 선수로서 열심히 할 것으로 믿는다. 열심히 해야 하지 않겠나. 사전 연락은 없었다. -아마 선수 1명을 선발했는데. ▲매번 아시안게임 때 아마 선수 1명을 포함시켰다. -예상보다 선발회의가 길었다. ▲투수 부분에서 정리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승엽이 빠진 것은. ▲본인이 대표팀 선발을 거절한다고 통보했다. -이번 대표팀 선발에 만족하는가. ▲만족한다. -감독 선임 때 그린 그림과 비교하면. ▲선수 구상 때 투수 쪽에 경험 많은 선수가 적고 젊은 선수들이 많아 걱정했다. 젊은 신예들이 국내에서 잘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투수진이 젊고 경험이 부족해 베테랑인 구대성을 추가하게 됐다. 오승환이 마무리고 구대성은 좌타자 상대 원포인트릴리프로 활용하겠다.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죠. 3연패를 위해 노력하겠다. -최종 엔트리 변경 가능성은. ▲부상자가 생기면 9월 말에 변경할 수 있다. -사이드암 투수들이 없다(권오준 우규민이 제외됐음). ▲중간에 우완 셋업맨들이 있기 때문에 괜찮다. 권오준은 부상으로 제외했다. -추신수 제외에 대한 이견은 없었나. ▲몇 차례 이야기는 있었는데 다들 제외에 의견을 같이 했다. 외야 요원이 많기도 하다. sun@osen.co.kr
